지난해 와코비아를 인수한 미국 웰스파고 은행이 지난 2001년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하고 보잉, AT&T도 실적이 악화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로 주요 미국 기업들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웰스파고는 28일 작년 4분기에 25억5천만달러(주당 7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13억6천만달러(주당 41센트)의 순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악화된 수준이다.
웰스파고의 이번 적자는 분기로는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도 98억2천만달러로 4% 감소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이 33센트였다.
웰스파고가 인수한 와코비아는 대규모 자산 상각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에 111억7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주당 34센트의 분기 배당을 유지하고 이미 미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라 받은 250억달러 외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도 이날 직전 분기에 5천6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순익 10억3천만달러(주당 1.36달러)보다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27억달러로 27% 줄었다.
보잉의 실적악화는 장기간에 걸친 노조 파업과 항공기 제작주문 감소 등에 따른 것이며, 이에 따라 보잉은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3위의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도 작년 4분기 318억달러(주당 21.37달러)의 순손실을 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AT&T도 순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AT&T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주당 41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31억4천만달러(주당 51센트)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10억8천만달러로 2,4%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순익 65센트, 매출 313억5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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