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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거함' 맨시티 잡는데 기여..기성용은 결장
2013-08-26 07:51:34 2013-08-26 07:55:06
◇김보경. (사진=카디프시티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우승후보 맨체스터시티를 잡는 이변에 일조했다.

카디프시티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렀다.

카디프시티는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군나르손(1골)과 프레이저 캠벨(2골)의 활약 속에 3-2로 역전승했다. 경기 막판 네그레도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문을 걸어 잠궈 우승후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보경은 수비를 휘저어 동점골에 기여했다. 0-1로 뒤진 후반 14분 김보경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돌파했다. 이후 낮은 크로스를 골문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프레이저 캠벨은 발을 갖다 대며 슈팅했다. 이 슛은 상대 골키퍼를 막고 튀어나왔으나 다행히 쇄도하던 군나르손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 골은 카디프시티가 5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터트린 첫 골이 됐다.

전반 4분에 김보경은 졸리온 레스콧과 몸싸움을 펼쳐 프리킥을 따냈다. 후반 32분엔 미드필드 중앙에서 안정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맨시티 중원의 핵인 야야 투레를 제치기도 했다.

경기 내내 김보경은 다소 수비에 치중했다. 맨시티가 중원이 강한 팀이기에 카디프시티는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1골을 먼저 내준 이후 카디프시티는 공격 횟수를 차차 늘려 나갔고 이 과정에서 김보경 또한 공격에 더욱 집중했다.

김보경은 후반 44분 조던 머치와 교체될 때까지 카디프시티 중원에 힘을 실었다.

카디프시티는 51년 만에 EPL 첫 승을 거뒀다. 홈 팬들은 열광했고 우승 후보 맨시티는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며 첫 패배를 경험했다.

한편 이적설에 휩싸인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결장했다. 스완지시티는 같은 날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핫스퍼에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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