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실적 한파에도 나눔 열기는 '뜨거워'
2013-08-20 17:00:00 2013-08-20 17: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증권사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서도 나눔의 열기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무더운 여름 쪽방촌의 거주민과 노숙인들에게 삼계탕을 나눠주거나 임직원 가족과 함께 농촌의 일손을 돕는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객 계좌에서 발생하는 회사 수수료 수입을 공익기관에 고객 이름으로 기부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나눔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유일 장애인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스마일재단에 '하나대투증권 기부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기부금 597만원을 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대투증권)
 
이날 전달 된 기부금 597만원은 하나대투증권 기부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기부금으로 '스마일재단'에 후원을 원하는 고객 계좌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 등 하나대투증권의 영업수익의 일부에서 모인 기부금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기부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기부금을 고객의 이름으로 고객이 원하는 각 후원단체에 분기마다 전달해 오고 있다. 고객은 추가적으로 지불하는 비용 없이 연말 소득공제에서 기부 할인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전병국 하나대투증권 상무는 "기부서비스는 투자자와 수혜자 모두가 플러스인 기분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공익단체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도서 기증으로 이뤄진 '사랑의 나눔 도서' 843권과 책장 등을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단법인 '푸른학교'에 전달했다.
 
흥국증권 역시 생명·화재·자산운용 등 흥국금융가족은 지난 13일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집을 수리하는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흥국금융가족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그룹홈 '우애의 집'에서 생활 중인 학생들의 거주공간과 공부방을 수리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10일 가족 간 친화적 프로그램 확산과 회사 내 안정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투자증권 임직원 20여 가족 총 40여명이 참여해 경기도 양평군 조현리 소재 '성요셉의 집'에서 농촌 일손돕기와 수해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이 외에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 9일 영등포 쪽방촌에서 거주민들과 노숙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보양식인 삼계탕을 전달하고 나눔 활동을 가졌다.
 
증권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내부 결속력을 강화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봉사를 포함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은 물론 조직 내 소통 강화와 함께 결속력을 다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증권업계가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노력하고, 더 많은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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