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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차 수석대표 회의 시작..가동 중단 책임 '이견'
2013-08-14 16:33:38 2013-08-14 16:36:5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7차 실무회담이 14일 개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 30분 수석대표간 2차 접촉 회의가 시작됐다.
 
오전 11시40분경 종료된 1차 수석대표간 회의에서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통일부 측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에서 우리나라의 7차 실무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밝힌 대담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조평통 담화문에서 북측은 6자 회담까지 요구했던 ‘남측은 일체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리고 ▲ 개성공단 잠정 준단 조치 해제 및 기업 출입 전면허용 ▲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보장 ▲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 담보 및 재산 보호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북측은 재발 방지 주체를 ‘남과 북’으로 언급해, 개성공단 중단 사태에 대한 ‘남북 공동 책임’을 유지했다.
 
남측은 가동 중단 사태의 원인 제공자는 북한이기 때문에 재발방지 주체는 북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회담에서도 남북 양측은 가동중단 사태의 책임을 놓고 이견을 좁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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