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가 지난해 7.1%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가 24일 밝혔다.
INDEC은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산업활동 전반에 걸쳐 위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세르지오 마사 수석장관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회동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성장률이 7.1%로 집계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지난해 10~11월 사이 월간 성장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12월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지난 2001~2002년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위기를 거치면서 2002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10.9%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 정부 시절에는 2003년 8.8%, 2004년 9%, 2005년 9.2%, 2006년 8.5%, 2007년 8.7% 등 고도 성장세를 계속했다. 지난해 성장률 7.1%도 현재의 세계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과 민간 건설업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침체가 진행되면서 아르헨티나 경제가 올해 2002년 이후 7년만에 또 다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남미연구재단(Fiel)과 유엔 산하 중남미ㆍ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등은 아르헨티나 경제 침체가 올해 남미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하면서 성장률이 0.5~2.6%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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