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5년간 1744억달러 투자
브라질 정부, 424억달러 기업 지원 예정
2009-01-25 09:36:00 2009-01-25 09:36:00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744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2008~2012년 사이로 예정돼 있던 1124억달러의 투자액보다 55% 늘어난 것으로, 인접국 콜롬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인 1716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2007년부터 5개년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7~2011년 871억달러였던 투자액은 2008~2012년과 2009~2013년 등 두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투자액 1744억달러 가운데 1046억달러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을 포함한 국내외 유전 탐사 및 개발에 투입되고 나머지 698억달러는 유전개발 장비, 천연가스, 석유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배정된 투자액은 280억달러이며, 부족한 재원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보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하루평균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3년까지 330만배럴, 2015년까지 410만배럴, 2020년까지 51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재무부는 세계경제위기에 따른 기업 신용경색 해소 방안의 하나로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석유, 천연가스, 전력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건설 인프라 관련 기업, 기계장비 업체, 제조업 부문 등에 올해와 내년 중 1000억헤알(약 42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마련한 기업 지원계획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올해에만 기존에 예정된 액수를 합쳐 지원액이 1660억헤알(약 70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특히 "자금 지원은 이미 수립돼 있는 투자계획과 현재의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에 우선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가 기업의 투자 확대와 대량해고 사태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페트로브라스를 시작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 대형 기업의 투자 확대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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