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정부 신문에 홍보광고 2배 늘리기로
인쇄매체 지원대책..배송요금 인상 연기
18세 성인에 신문 무료 구독권
2009-01-23 22:33:40 2009-01-23 22:33:40
프랑스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악화하고 있는 언론의 경영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인쇄매체에 싣는 정부의 홍보 광고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3일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 등으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언론사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이 같은 세부적인 인쇄 매체 지원방침을 공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문 산업이 광고 붕괴로 조성되고 있는 긴급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첫번째 책임"이라면서 대(對) 언론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신문에 게재하는 정부의 각종 홍보 광고를 위한 지출을 2배로 늘리는 한편 우체국의 신문 배송요금 인상을 1년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작년 7월 우체국, 언론계 등과 합의한 협정에 따라 그동안 낮은 요금으로 책정돼 있던 우체국의 신문배송 요금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대폭 인상할 예정이었다.

프랑스의 우체국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신문을 우편으로 배송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가가치세 인하를 온라인 매체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밝혔다. 현재 신문ㆍ잡지 등 프랑스의 활자 매체에는 2.1%의 낮은 부가가치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나 이들 매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에는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19.6%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또 만18세가 된 성인에게는 무료 신문 구독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개한 인쇄매체 지원 계획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언론계 총회'가 수개월여에 걸쳐 마련한 보고서를 토대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앞서 '언론계 총회'는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68쪽에 걸쳐 90여개 항목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문화부에 제출했으며, 문화부는 이를 검토한 뒤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하는 절차를 거쳤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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