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기여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했다.
외교통상부는 23일 이용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이 21∼23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 모하메드 카비르 파라히 외교차관 등과 면담하고 아프간 재건 현황과 우리측의 지원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또 미국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서 의료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우리 민간재건팀(PRT)의 활동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조사단 파견은 미 오바마 정부가 동맹국인 한국에 아프간 재파병을 비롯한 역할 확대를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실사단 파견이 재파병을 본격 검토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특히 실사단에는 합참 관계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실사단은 PRT의 규모 및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재파병을 위한 타당성 검토 차원은 아니다"면서 "합참 관계자가 포함된 것은 우리 PRT의 안전을 담보하고 있는 미군 측과의 협조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2007년 말 동의.다산부대가 철수한 이후 의료지원과 직업훈련을 담당할 PRT 요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정부는 현재 24명 규모인 PRT요원을 200여명 안팎으로 대폭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부시정부가 요청했던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교관을 파견하는 방안도 미국 새 정부와의 협의아래 실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외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3년간 3천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약속했는데 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아프간 기여확대는 현지의 수요와 우리의 가용능력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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