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일반분양 아파트는 5000여 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계획 물량 대비 3배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 예정자들의 선택 폭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27곳, 5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계획 물량인 1만7349가구에 비해 가구 수 기준으로 243%나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계획 물량이 감소한 것은 건설사들이 경기 침체 우려로 분양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 수도권과 지방 등의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소형의무비율 등의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힘들어져 일반분양 단계에 온 재건축 단지 자체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0곳에서 27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등 지방광역시는 6곳에서 2066가구가, 지방은 전남 순천 1곳에서 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 주공단지의 첫 재건축 사업인 고덕주공 1단지의 일반분양분이 4월께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전체 1142가구 중 111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하안동과 철산동,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를 눈여겨 볼만하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주공 저층 본1단지를 재건축해 2817가구를 짓고 이 중 160가구를 6월께 분양한다.
또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광명 철산 주공2단지의 재건축 사업으로 1264가구를 건립하고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들 재건축 단지는 대부분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 후 6개월 남짓이면 입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분양대금을 빨리 내야 해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서울지역의 주요 아파트 공급원이던 재건축 물량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청약 대기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줄었다"며 "비강남권 수요자들은 재건축 대신 재개발, 뉴타운 일반분양 공급분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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