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 승객 60%로 높일 것"
인천-시즈오카 노선 추진, 미주노선 공급 확대
2009-01-23 08:18:34 2009-01-23 08:18:34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답을 외국 시장에서 찾기로 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23일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외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외국 승객 비율이 40% 정도인데 올해는 6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시장도 어렵긴 하지만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지점 좌석 배정량도 늘렸고 지점장들에게는 역전 기회를 만들어보라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밀라노를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요가 많은 노선의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일본 시즈오카 공항 개항에 맞춰 인천-시즈오카 여객 노선을 개설하고 필리핀 클라크에도 신규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좌석난이 심했던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좌석 공급을 늘리고, 하와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한국인 수요가 많은 미주 노선에는 대형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연료효율성이 높고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도 올해부터 2015년까지 차례로 도입한다.
이 사장은 "올해 B777-300ER 항공기 3대를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B777-300ER, A380, B787 등 차세대 항공기 48대를 도입해 세계 시장에서 고품격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 등과 합자 형태로 추진하는 톈진화물터미널을 착공한다.
 
대한항공은 2010년 톈진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추진하는 나보이공항 프로젝트와 함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대한항공 점유율이 6~7% 정도였지만 10%까지 높일 수 있다. 최근 4~5년 열심히 투자했던 게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고유가로 항공업계가 어려웠던 것과 관련해 이 사장은 "항공유 소모량은 줄었는데 비용은 7천억 원 더 들었다"며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 대졸 신입 사원 200여명을 공채한 것도 장기적으로는 플러스 알파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이 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실력 있고 우수한 사원을 제대로 뽑을 수 있었다"며 "기내 승무원까지 포함하면 올해도 1천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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