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내 상위 1% 부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현금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은 "금융위기 당시 현금 부족을 경험한 부자들은 채권과 주식, 펀드 등 단일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상위 1% 부자들의 자산대비 저축비율은 3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백만장자 가운에 56%가 상당한 양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2년이 지나야 현금을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몇 개월 안에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스펙트럼 그룹이 75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기가 닥쳤을 때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더 저축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방송은 “금융위기 당시 부자들이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선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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