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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8월, 본격적 업종별 순환매에 대비하라
2013-08-04 09:00:00 2013-08-05 07:53:2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화학, 인터넷 등 업종 리포트에 집중하면서 8월 주식시장 전망을 챙겨보는 모습이다.
 
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9일~2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미래에셋증권의 '화학, 불균형의 해소'였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납사분해설비(NCC)의 에틸렌 계열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 주가가 평균 7.9% 상승해 코스피, 정유업 대비 초과 상승했다"며 "에틸렌 체인 강세와 PX 가격 안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롯데케미칼(011170)이 최선호주"라고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
 
2위는 구글 크롬캐스트 발매 이슈에 대한 인터넷 업종 리포트가 차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구글이 크롬캐스트를 런칭해 현재 미국에서 매진 행렬"이라면서 "국내 기업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의 컨텐츠를 다수 보유한 NHN(035420)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감상하던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그대로 옮겨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최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크롬캐스트가 VOD, 게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전통적인 셋톱박스를 통한 캐스팅 방식의 미디어 소비 형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위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였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3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3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와 메모리 공급 경쟁 강화에 따른 가격 하락 때문.
 
김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생각보다 빨리 정점을 찍을 가능성을 열어두라"며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4위와 5위는 8월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리포트가 올라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가 1980p까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1950p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축소하라"며 "전체적으로 8월은 보수적인 시각의 접근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까지 코스피가 2000p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며 "1840~1980p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으로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배당주의 비중을 늘리라"면서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며 배당주의 주가가 상승하는 계절성이 확인되기 때문에 배당주가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조기출구전략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8월 증시는 이머징 시장 전반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가 깔릴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실종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2분기 실적 시즌을 통과하면서 전차군단의 명암이 엇갈렸다"며 "자동차는 하반기 신차 사이클이 재개되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반면, IT는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으로 우려감이 부각돼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7월의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되면서 8월에는 본격적인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것이며 3분기 이익 모멘텀이 수출주 보다 내수주가 좋다"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소프트웨어, 음식료, 미디어, 여행, IT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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