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6대은행에 105억유로(135억달러)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런 구제금융 계획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프랑수아 피용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장관 등이 이들 6대은행 CEO(최고경영자)들과 회동한 가운데 합의된 것이라고 라가르드 경제장관이 21일 전했다.
정부의 구제금융 대가로 은행 CEO들은 지난해 실적에 근거한 성과급 보너스를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의 은행 구제계획은 영국의 고든 브라운 정부가 2차 은행권 구제금융 계획을 제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이들 은행에 105억유로를 1차로 지원한 바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6대은행은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케스 데파르뉴, 크레디 뮈티엘, 방크 포퓔레르 등이다.
라가르드 장관은 정부와 은행 CEO 회동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2차 구제금융 규모가 1차때와 같은 105억유로가 될 것이라고 확인하고 이런 구제계획을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EU 집행위의 승인이 1차 때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구제책은 은행 구제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채택한 메카니즘과 유사한데다 그 규모가 EU 집행위에서 이미 논의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말 이들 6대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대출 규모를 늘려서는 곤란하다는 닐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의 반대로 EU 집행위의 승인절차는 12월에야 마무리됐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부가 금융부문을 지탱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을 투입했으나 은행 CEO들이 그 대가로 보너스를 챙겨서는 곤란하다고 제동을 걸었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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