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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유가·금, FOMC 경계감에 하락'..콩 17개월來↓
2013-07-31 08:15:50 2013-07-31 08:19:0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데다 31일 발표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35% 내린 배럴당 103.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0.51% 내린 배럴당 106.9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31일 예정된 2분기 미국 GDP발표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월가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1%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1.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전략 경제연구소 대표는 “미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올 하반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도 연준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27%내린 온스당 13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93%내린 온스당 19.68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리 9월물 선물가격은 2.11%내린 파운드당 3.0420달러를 기록했다.
 
필 스트레이블 R.J 오브라이언 어소시에이트 상품담당자는 “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옥수수와 밀 가격은 상승한 반면, 콩 선물가격은 17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4%내린 부셸당 12.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부셸당 12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미국에서 이상적인 기후 조건으로 경작이 수월할 것이란 전망에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밀과 옥수수 가격은 최근 하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9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58%오른 부셸당 6.55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89%오른 부셸당 4.77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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