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76개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구조조정 한파는 버텨냈지만 수익성 악화는 막지 못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76개 저축은행의 2012 회계년도 기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BIS비율 등 모든 부문의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이들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6194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981억원 늘었다. 총자산은 3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2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2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폭인 0.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직전 회계연도보다 5.4%포인트 증가한 20.7%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9.6%로 지난해 6월말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한편 전체 91개 저축은행은 당기순손실이 축소되는 등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자산 건전성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축은행의 2012 회계연도 당기순손실은 8803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토마토2·진흥·경기·W·서울·영남·신라 등 7개사의 영업정지가 이뤄지면서 대손충당금과 기타 영업손실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줄었으나 일부 저축은행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은 5000억원 늘어난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6월보다 3.4% 상승한 10.82%를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6%포인트 떨어진 20.8%로 집계됐다.
다만 총여신 연체율은 21.7%로 지난해 6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저축은행 영업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부실우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유도 등 자구계획 마련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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