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ICBC, '슈퍼파워' 옛말..美웰스파고에 시총 1위 내줘
2013-07-24 15:58:20 2013-07-24 16:01: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은행 중국공상은행(ICBC)이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에게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금융데이터 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캐피탈IQ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웰스파고의 시가총액이 2370억달러를 기록해 ICBC의 2250억달러를 제쳤다고 밝혔다.
 
ICBC는 '세계경제의 슈퍼파워'로 불리며 지난 2007년 7월 처음으로 씨티그룹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했으며, 지난 2007년 11월에는 정점인 374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ICBC는 지난 6월26일부터 4차례나 웰스파고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웰스파고는 7월12일 이후 최대 은행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성장 둔화와 금융권 유동성 부족 문제로 고초를 겪고 있는 반면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초저금리가 끝날 조짐을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폴 슐트 슐트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위험인식 측면에서 상황이 예전과 180도 달라졌다"며 "미국은행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면 중국 은행들은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웰스파고는 주택시장과 모기지 리파이낸싱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5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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