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년 늦추면, 치매 발생률 3.2%P씩 '↓'"
프랑스 '인섬' 연구원 연구결과
2013-07-17 15:48:29 2013-07-17 19:10:07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은퇴를 늦출수록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롤 듀폴리(Carole Dufouil) 프랑스 정부 건강연구기관 인섬(INSERM) 연구원은 지난 16일 주요외신을 통해 "1년 더 일할수록 치매 발생확률이 3.2%포인트씩 줄어든다"고 말했다.
 
인섬이 42만90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은퇴 연령을 1년 더 연장할 때마다 치매 발병률이 평균적으로 3.2%포인트씩 감소했으며, 65세에 은퇴한 노동자들은 60세에 은퇴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15%나 낮았다.
 
현재 세계 3500만명의 사람들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약이나, 진행을 늦추는 방법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듀폴리 연구원은 "사람들은 가급적 은퇴를 늦추는 것이 좋다"며 "왜냐하면 늦은 은퇴는 그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을 하면 활발한 두뇌활동을 지속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치매가 예방된다는 것이다.
 
반면 헬더 스니더(Heather Snyder) 알츠하이머 의과학 협회장(director of medical and scientific operations for the Alzheimer' Association)은 "이 연구결과가 모든 사람들이 은퇴를 늦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은퇴를 늦추지 않더라도 좀 더 정신적으로 깨어있고,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며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거리들을 찾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이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강서노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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