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에 설 휴무도 축소
2009-01-16 08:09:50 2009-01-16 08:09:50
경제 불황으로 유통업체들이 장사가 안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설 대목을 앞두고 연장영업 시간을 늘리는 한편 휴무일도 줄이는 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설 대목은 연중 소비심리가 가장 살아나는 시기여서 휴무일 하루 차이가 매출 실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설 당일과 다음날까지 2일간 영업을 쉬었던 것을 올해는 26일 설 당일만 쉬는 것으로 축소했다. 연장영업은 16일부터 24일까지 매일 30분 연장,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작년 설에는 2일간 영업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1일로 축소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이 때문에 연장영업 일수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일단 16~18일 3일간 오후 8시30분까지 30분 가량 연장영업을 하기로 했다. 그 뒤에는 휴무일이 결정되는 것에 따라 연장영업 일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작년에는 2일간 휴무했으나 이번 설 휴무일은 1일이냐 2일이냐를 놓고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일단 16일부터 설맞이 연장영업에 들어갔다. 오는 25일까지 전 점포의 영업시간을 30분 연장, 오후 8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들도 연장영업에 들어가거나 점포 위치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평소에도 자정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연장영업 계획은 없지만, 밤10시나 11시까지 오픈하는 일부 점포의 경우(10여개 내외) 점포 상황에 따라 30분 정도 연장 영업을 할 계획이다. 휴무일은 작년과 같이 26일 설 당일 하루다.
 
홈플러스는 영등포.잠실.금천.동수원.부천상동.아시아드.대전둔산점 등 현재 24시간 영업하고 있는 점포는 그대로 영업을 하고 나머지 점포의 경우에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기존 영업시간보다 1시간씩 연장해 영업할 계획이다.
 
26일 설날 당일에는 홈플러스 대부분의 점포가 하루 쉬지만 영등포.동대문.강서.잠실.부천상동.안산.북수원.영통점 등 67개 점포는 영업을 계속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점포가 많아져 설 대목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비해 설 당일 영업하는 점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5개 점포에서 1시간씩 영업을 연장한다. 월드점과 서울역점 등 현재 자정에 영업을 끝내는 32개점은 새벽 1시까지, 강변점과 서현점 등 현재 오후 11시에 영업을 끝내는 22개점은 자정까지 운영한다.
 
또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까지 잡기 위해 강변점과 서울역점 등 역세권 4개 점포는 설 하루 전날인 25일 문 여는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계획이다. 휴무는 설 당일 하루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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