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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창원지법 판사, 건강상 이유 사직
2013-06-25 15:51:53 2013-06-25 16:18:04
(사진출처=이정렬 부장판사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현직 판사로서 한·미 FTA 비준 반대 등 활발한 SNS활동을 벌여 유명세를 탔던 이정렬 부장판사가 사직했다.
 
창원지법 관계자는 이 부장판사가 지난 24일 퇴임식을 갖고 법원을 떠났다고 25일 밝혔다. 사직 이유는 건강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퇴임식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불쾌했다면 사죄드린다"며 "법원을 사랑하고 법원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법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서울남부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특전사 출신인 그는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임을 인정, 무죄를 선고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SNS를 통해 왕성히 활동해왔으며 2011년에는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패러디글로 이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법원장으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
 
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 재판에 참여했던 그는 당시 합의에 문제가 없었다며 합의 내용을 공개해 정직 6월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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