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대란 계속..EU "법적조치 나설수 있다"
러.우크라 '네 탓' 공방
2009-01-14 20:57:45 2009-01-14 20:57:4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가스공급을 재개하려다 공급을 다시 중단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등은 '가스 대란'의 책임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은 14일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국영가스기업 나프토가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 9천890만㎥의 유럽 공급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나프토가즈는 자국 내로 공급되는 다른 파이프라인을 사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나프토가즈는 사태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러시아 가스의 유럽공급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프토가즈는 가즈프롬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스 운반 루트를 사용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가스공급이 신속히 재개되지 않으면 유럽의 에너지 기업들로 하여금 가즈프롬과 나프토가즈 측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에 나서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의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합의사항이 존중되지 않는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더이상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EU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르비아의 가스기업 슈리비자가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키예프,스트라스부르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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