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기업들 "투자 안줄인다"
상의조사…늘리겠다(48%), 현상유지(45%)
2009-01-14 11:31:00 2009-01-14 17:10:31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인건비와 물가상승 등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는 줄이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 진출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41.3%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33.6%)보다 많았다. 자금사정 또한 36.3%의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투자’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기업들의 93.5%는 '앞으로 1~2년간 베트남내 사업을 늘리거나'(48.3%), '현상 유지할 것'(45.2%)이라고 응답했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4.5%, ‘제3국으로 이전 또는 철수할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상의는 이에 대해 "기업들은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어 급하게 투자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기업들은 ▲인건비 및 물가상승(17.7%) ▲행정불투명(14.7%) ▲법·제도의 미정비(11.3%) ▲고급인력확보 어려움(9.2%) ▲동종 업종간 경쟁 심화(8.4%) 등을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로 베트남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상대적으로 큰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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