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월드워Z,은밀하게 위대하게 위협하나?
2013-06-16 14:56:36 2013-06-16 14:59:12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흥행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영화가 10대 소녀팬들의 집단적 움직임에 힘입어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개봉한 '맨 오브 스틸'과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월드워Z'가 입소문을 타고 있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인 '맨 오브 스틸'은 개봉 첫날 933개 상영관에서 17만896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해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 예매 점유율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앞서며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물론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하루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맨 오브 스틸'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언론 시사회와 개봉을 전후로 전해지는 영화에 대한 평이 대체로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질주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무엇보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열혈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이 흥행에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놀란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히어로에 대한 흥분과 열광이 남성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옮아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또 오는 20일 개봉하는 재난 영화 '월드워Z'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제작과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월드워Z'는 대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가 의미있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이를 세련된 기법으로 전달했다는 데 큰 점수를 얻고 있다.
 
재난, 다큐, 스릴러, 좀비를 결합한 영화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원작을 기초로 만들어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전문성과 스토리의 완성도를 갖고 진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평단으로부터 그리 호이적이지 못한 평을 얻고도 팬덤의 힘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맨 오브 스틸', '월드워Z' 두 할리우드 대작 과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과연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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