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올 상반기에 투자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은행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태평양 10개 국가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중소기업 301곳(연 매출액 300억원 미안) 중 69%가 올 상반기에 투자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비율은 23%로 집계됐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9%는 조사대상 10개국 중 홍콩(6%)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 중 49%는 올 상반기에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제 성장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경제성장을 전망한 비율은 7%에 그쳐 전반적으로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86%는 현재 채용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 가량은 오히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6%에 그쳤다.
또 조사대상 중소기업 중 49%는 상반기 중국과의 무역량이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 중소기업의 'HSBC 중소기업 비즈니스 신뢰지수'는 지난 4분기 67을 기록하는 등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7년 4분기 100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HSBC은행이 개발한 중소기업 비즈니스 신뢰지수(HSBC Asia-Pacific Small Business Confidence Monitor)는 0(부정적)~200(긍정적) 범위 내에서 집계되며, 100은 중립적인 의견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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