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선물 준비 기간이 짧아지면서 백화점업계가 배송 기한을 맞추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배송 인력을 늘리고 야간배송까지 하는 것은 물론 도로정보를 분석해 최단거리 배송 경로를 산출해주는 첨단 배송시스템도 활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배송 건수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5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 연휴가 짧은 데다 경기 침체로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져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을 `설 선물 배송기간'으로 정하고 냉장탑차, 콜밴, 트럭 등 총 4만여 대의 배송차량 및 1만1천여 명의 물류센터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도로정보를 분석해 최단거리 배송 경로를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배송시스템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19∼23일 배송 물량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서울지역에 한해 고객요청에 따라 오후 7시∼10시 사이에 선물을 배달하는 야간배송도 벌인다. 야간배송은 고객이 낮에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 상품을 맡겨두기 어려우면 선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 위주로 진행한다.
또 설 연휴 전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설 연휴 직후인 28∼30일에는 `특별추가 배송'도 해준다.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25일까지를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설은 극심한 경기 침체 탓에 단가가 낮은 실속형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배송 건수가 작년 26만4천 건보다 20%가량 증가한 31만5천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25개 점포 `신속배송'에서는 정육, 과일, 수산 등 신선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배송하고, 분당 물류센터에서는 인기 명절 선물세트인 굴비, 한과를 중심으로 갈비, 옥돔, 대하, 젓갈 등을 배송할 예정이다.
또 외주 용역 배송을 통해서는 일반 가공식품을 비롯해 한과, 견과류, 멸치 등을 위주로 배송한다.
지방배송은 2∼3일이 소요되므로 구매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방배송 신청은 13일부터 22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또 선물세트 중 파손될 수 있는 상품이나 50만 원 이상의 고가 상품, 20㎏ 이상 상품은 배송이 불가능하므로 구매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배송서비스로 14일부터 24일까지 여성이 선물을 전달해주는 `천사 서비스'를 진행한다.
선물세트 수령 고객이 대부분 여성인 점을 고려했으며, 초인종을 누르기 전까지는 남자직원이 세트를 운반하고 수령 고객과 대면할 때에는 여자직원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또 이번 설 선물 배송에서 이색적인 포장을 도입, `영광굴비 명품 세트' 상자를 종이 재질에 숯 코팅을 해 항균, 습기 및 냄새제거 등의 효과를 노렸다.
또 `은갈치 세트'의 경우에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머리, 꼬리, 지느러미를 제거해 1토막씩 개별 진공 포장을 했으며, `건옥돔정세트(특)'도 주낙으로 잡은 옥돔을 가공 처리하고 나서 급속 냉동해 개별 진공포장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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