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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QE 지속 기대감에 '상승'
2013-05-31 06:45:21 2013-05-31 06:45:2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1.73포인트(0.14%) 오른 1만532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8포인트(0.69%) 오른 3491.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05포인트(0.37%) 오른 1654.4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비치를 밑돌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부진의 모습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비치 2.5%보다 0.1%P 하향 조정된 것이다.
 
개인 소비지출은 3.4% 늘어나 예비치를 상회했지만 정부 지출은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영향으로 1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난 35만4000건으로 집계돼 한 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은 299만명으로 나타나 전주보다 6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동부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집계가 정확하지 않아 버지니아, 미네소타 등 5개 지역에서는 전주의 예상치를 통계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의 꾸준한 개선세를 보여줬다.
 
매튜 카우플러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양적완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증시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금융자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95% 내린 11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연간 회원비 인상에 따른 수익 증가로 3분기(2~4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광산 장비 생산업체 조이글로벌도 역시 양호한 실적 발표에 전일 대비 0.96% 오른 55.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MEMC일렉트로닉매테리얼즈(9.58%), 퍼스트솔라(6.55%) 등 태양광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2.60%), JP모간체이스(1.74%)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카콜라(-1.52%), 맥도날드(-1.23%), 월마트(0.79%) 등 유통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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