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실업률 5.8%..260만개 일자리 사라져(종합)
2009-01-09 23:33:00 2009-01-09 23:33:00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1945년 이후 최악의 실업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미국의 실업률은 5.8%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특히 12월 실업률은 7.2%로 치솟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9일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258만 9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2차대전이 막을 내렸던 1945년 이후 63년만에 가장 심각한 실업 사태가 빚어졌다.

1945년 당시에 비해 현재 미국의 노동 가능인력의 규모가 3배 이상 커졌지만, 2차대전 종전 직후 제대 군인이 노동시장에 쏟아지면서 극심한 취업난이 벌어졌던 특수한 사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미국의 실업사태는 전례없이 심각한 양상이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의 실업률은 2007년의 4.6%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8%를 나타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작년 12월 한달 동안에는 52만4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7.2%에 달했다. 11월의 6.8%에 비해서는 0.4%포인트가 뛴 것이다.

이는 199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들어서도 전 업종에 걸쳐 대규모 감원이 계속됨에 따라 고용 지표는 갈수록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가계의 소비지출이 줄고 이는 기업의 매출부진가 투자위축으로 이어져 다시 고용이 축소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심각한 실업사태는 취임을 열흘 정도 남겨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정책에 최우선 과제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12월 미국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18.36달러로 전월보다 0.3% 상승했으며 연간으로는 3.7%의 임금상승률을 나타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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