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저탄소 산업 육성 위해 '한-영 환경부 수장 회동'
2013-05-27 17:13:38 2013-05-27 17:16:43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한국과 영국의 기후변화 수장들이 우리나라 저탄소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에드 데이비 영국 기후변화부 장관은 2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영 배출권 거래제 워크숍'에서 탄소 배출권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과 에드 데이비 영국 기후변와부 장관이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영 배출권 거래제 워크숍에서 만나 우리나라의 저탄소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염현석기자)
 
향후 탄소 배출권 거래사업을 포함한 저탄소 시장이 5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영국은 저탄소 사업이 가장 발단한 나라로, 탄소 배출권 관련해 글로벌 리딩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에드 기후변화부 장관은 "탄소배출권 사업을 포함한 영국의 저탄소 산업은 매년 4%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영국의 저탄소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음을 강조했다.
 
에드 장관은 이어 영국도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정착하기 위해 산업별 찬반 논쟁을 겪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들을 중심으로 지나친 규제로 제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반발이 많았다"며 "올해 초 탄소 배출권 관련 법안을 통과한 한국 정부도 똑같은 반발을 산업계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탄소 배출권 관련 업계는 기업들의 규제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몇몇 기업들은 지난 2006년 탄소 배출권과 관련된 CDM(청정개발체제)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시장 진입여건과 수익성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받은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정부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지원이 없다면 예상되는 할당량을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2020년까지 목표인 30% 절감을 이룰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권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