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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상반기에 59% '집중'.."청약통장 꺼낼때"
위례 등 알짜단지 분양..수도권 청약 경쟁률 양호
2013-05-23 15:59:11 2013-05-23 16:01:58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아끼던 청약통장을 꺼낼 때가 왔다. 입지, 단지규모, 가격 측면에서 우수한 아파트 단지의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4·1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청약 성적도 양호해 향후 분양이 예정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알짜 분양 단지의 공급이 집중된다.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공급물량이 집중되는데 올해는 연간 물량의 59%가 상반기에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이미 분양을 마친 6만803가구를 제외한 6만8397 가구가 남은 상반기인 5~6월에 집중 공급된다. 6월 공급 예정물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동기대비 가장 큰 규모인 반면 하반기 예정물량은 8만8595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37% 가량 감소한다.
 
최근 분양시장의 청약결과도 양호하다. 부동산114가 5월까지 분양된 사업장의 지역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2.54대 1, 광역시는 1.13대 1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위례신도시, 판교 알파리움 등 수도권 알짜 단지의 공급이 줄지어 대기중이라 지방보다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청약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85㎡이하 중소형 청약통장 보유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 = 삼성물산(000830)에서 짓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은 세곡보금자리지구 분양과 함께 강남권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단지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풍부하고, 인근에 강남을 대표하는 도곡렉슬, 대치동부센트레빌 등 고가 아파트가 위치한다.
 
총 160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2가구다. 일반분양은 모두 중소형으로 전용 85㎡ 108가구, 59㎡ 14가구 등이다.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면적만 일부일반 분양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자격은 85㎡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서울 거주자로 300만원이 예치된 주택종합저축통장과 청약부금,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분양은 8월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 = 현대산업개발, GS건설(006360), SK건설 등 세 개 건설사가 시공하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61개동, 총 4300가구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 59~175㎡ 등 다양한 평면의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하철 경의선 가좌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다. 6월 분양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그린워크3차가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총 113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외국인 임대 67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706가구로 일반 공급물량의 66%를 차지한다. 분양은 5월 예정이다.
 
◇85㎡초과 중대형 청약통장 보유자
 
▲경기도 성남 판교알파리움 =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알파돔시티에 판교의 마지막이자 주상복합 아파트인 알파리움이 드디어 분양에 나선다. 총 931가구, 전용면적 97~203㎡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110㎡ 이상이 770가구로 전체의 82.7%에 달한다. 두산건설(011160),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등 네 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신분당선 판교역(강남역까지 13분)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택종합저축통장과 청약예금 통장 보유자 중 전용면적 102㎡이하는 300만원, 102㎡초과~135㎡이하는 400만원, 135㎡초과는 500만원이 각각 예치돼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 1순위는 성남시 1년 이상 거주 요건을 갖춰야 한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1900만원에 공급된다. 전매 금지기간은 1년이다.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 위례신도시 분양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A3-7) 총 970가구를 시작으로 6월에 위례신도시래미안(A2-5) 총 410가구, 위례힐스테이트(A2-12) 총 621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C1-4) 총 390가구는 8월, 위례대우푸르지오(A2-9) 총 693가구는 10월에 공급 대기 중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의 유일한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입지가 우수하고 주변으로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가 조성돼 있다. 문정동 일대에는 문정도시개발 사업으로 문정 법조타운이 만들어진다.
 
올해 예정된 분양 단지는 전용 85㎡ 초과로 전매제한이 1년이며, 의무거주기간은 적용 받지 않는다. 85㎡초과 면적의 청약가점제가 폐지되면 유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4·1대책으로 분양가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에 대해서는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6월부터 85㎡ 초과는 청약가점제가 폐지되고, 85㎡ 이하는 가점제 적용 비율이 현행 75%에서 40%로 완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수, 통장 가입기간 등 가점제 점수가 높은 청약통장 보유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졌지만, 인기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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