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동계 "1.4분기 300만명 실직 가능성"
전체 정규직의 10%..대규모 시위 예고
2009-01-09 06:12:07 2009-01-09 06:12:07
브라질에서 올해 1.4분기 중에만 최대 3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대형 노조조직인 포르사 신디칼(Forca Sindical)의 파울로 페레이라 다 실바 회장은 전날 "올해 1.4분기는 브라질 근로자들에게 가장 잔인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대 3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브라질 전체 정규직 근로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실제로 이 같은 대량실직 사태가 벌어질 경우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르사 신디칼은 오는 12일 산업별ㆍ지역별 노조 지도부 회동을 갖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대규모 시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문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첫번째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오는 21일에 맞춰 시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opom 회의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13.75%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브라질 정부와 재계, 노동계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고용 수준 유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노동계 내부에서는 최근 르노 자동차 브라질 법인이 근로자 1천여명에게 5개월간의 조업 중단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수용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사 신디칼은 대량해고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르노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또 다른 대형 노조조직인 중앙단일노조(CUT)는 "궁극적으로 고용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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