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정부, 20억페소 지원 등 경기부양책 발표
2009-01-09 06:15:31 2009-01-09 06:15:31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발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자 급증 사태를 막기 위해 20억 페소(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25개 항목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8일 보도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7일 경제위기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한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50만개가 보호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지원금 가운데 일부는 조업중단으로 임금이 줄어드는 노동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가운데는 대규모 인프라구축 사업 착수, 노후 학교시설과 도로 및 역사유적지 보수 등을 통해 단기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칼데론 대통령은 또 유가 1년간 동결, 가정용 가스 가격 10% 인하, 실업수당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일간지 레포르마와 엘 우니베르살은 정부의 이번 부양책에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부양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 우니베르살은 1면 기사에서 '멕시코증권시장(BMV)이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경청했으나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믿지는 않았다'는 제목을 달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부양규모가 국내총산액의 불과 0.2%로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 분석들이 쏟아지면서 BMV지수는 부양책발표 이후 1.8% 급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멕시코 정부는 국가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원유 수출액이 감소하고 미국 거주 동포들의 국내송금이 줄어가는 상황에서도 올해 경제가 2.0% 성장할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으나 민간은행 바나멕스는 0.2%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멕시코 경제는 여기에다 수출품의 80%가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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