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경제지표 악화에 사흘 연속 하락
2009-01-09 06:07:45 2009-01-09 06:07:45
국제유가가 미국의 실업률 증가, 증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93센트(2.2%) 내린 배럴당 41.70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 보다 86센트(1.9%) 떨어진 배럴당 4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장 초반 이스라엘에 대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등으로 가자 사태가 확전될 것이라는 우려와 베네수엘라, 앙골라 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감산 결정에 동참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한때 2.4% 가까이 오른 배럴당 43.63 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미국 경제와 관련된 악성 뉴스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 노동부는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의 전체 실업자수가 461만1천명으로 2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예상보다 낮은 12월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메이시스, 갭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올해 1.4분기 수익 예상을 낮춰 잡는 등 실물경제가 악화되면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반증이 잇따라 나오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가 지난주 668만 배럴 증가했고, NYMEX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량도 200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전날 미 에너지부의 발표도 지속적인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리터부쉬어소시에이츠의 제임스 리터부쉬 회장은 블룸버그에 "석유 시장이 실업률과 증시,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발표된 에너지 재고량 발표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또한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요인들도 유가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