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플랜트업계가 그간 수출확대에 '효자노릇'을 해온 플랜트 분야에서 올해 5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윤호 장관과 플랜트산업협회가 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플랜트 수출 확대방안 간담회를 갖고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보험 공급 증대 등을 통한 해외 플랜트 500억 달러 수주목표 달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수주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에 대비해 해외플랜트 타당성 조사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지난해 28조6천억원에서 올해 43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중남미 시장 진출을 늘리기 위해 오는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해외 수주지원센터를 만들고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지역 등에 민관 합동 '프로젝트 미션단'을 보낼 예정이다.
플랜트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부족해진 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플랜트산업협회 주관으로 앞으로 5년간 해마다 900명의 플랜트 전문인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우수인력 600명을 선발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사업 현장에서 해외 인턴을 실시해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하고 두 사업에 모두 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플랜트 수주액은 세계적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 확대와 각국의 자원개발 붐에 힘입어 전년보다 9.5% 늘어난 46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지역에서 상반기까지의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석유화학,정유시설 등 산업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전년보다 63%나 늘어난 200억 달러를 수주했고 미주지역은 해저시추선 등 자원개발 목적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면서 221%나 급증한 123억 달러를 수주했다.
자원개발용 해저시추선을 주축으로 한 해양플랜트는 전체 수주규모가 1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의 증가율을 보였다.
규모면에서 5억 달러 이상 초대형 플랜트 수주가 35건으로 수주액이 전체 수주의 76%인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올해는 경제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플랜트업계가 더 노력해 500억 달러 이상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플랜트 산업을 수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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