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양각색의 가족영화들이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가족을 소재로 진한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거나 혹은 온가족이 손을 맞잡고 극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관람가로 분류되는 가족 맞춤형 영화들의 이미 개봉했거나 앞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가족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 천명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령화가족'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은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지를 한번쯤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각자 인생에서 쓴맛을 경험한 삼남매가 밥을 매개로 평화롭던 엄마의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7일째 누적관객수 70만명을 넘어서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공세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고령화가족'과 함께 진한 모성애를 다룬 영화 '몽타주'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15년 전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자마자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딸, 손녀, 인생을 빼앗긴 세 명의 피해자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을 그리고 있다. 배우 엄정화가 유괴범의 희생양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의 가슴 절절한 모성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 16일 하루 동안 8만2992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미나문방구' 역시 가족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잘 나가던 공무원 미나(최강희 분)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되면서 오해로 얼룩졌던 부녀 관계를 회복하고 문방구의 단골고객인 어린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는 가정의 달과 꽤나 잘 어울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16일 개봉)도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동굴 속에서만 살아온 크루즈 가족이 동굴이 무너지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위기를 통해 더욱 돈독해지는 가족애를 담고 있어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3편의 영화도 가족 맞춤형으로 꼽을 수 있다. 죽음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 '뜨거운 안녕'이 가족 관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제 부자사이인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가 극중에서도 아버지와 아들로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 '애프터 어스'도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타트렉'의 12번째 시리즈인 '다크니스'도 더욱 화려해진 우주전쟁과 새로운 볼거리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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