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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대학생 기자단, "게임 산업을 이해하는 최고의 기회"
2013-05-19 12:00:00 2013-05-20 18:34:01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친구들이 저보고 ‘너 넥슨 직원이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게임산업 현장을 취재하면서, 현업에 대해 정말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현석, 넥슨인 기자단 5기)"
 
이현석씨가 활동하고 있는 ‘넥슨인 기자단’은 넥슨의 대학생 인재발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학생 기자단을 선발해 기수당 6개월씩 운영되고 있다.
 
최근 5기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0: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넥슨인 기자단은 게임사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꼭 겪어보고 싶은 ‘최고의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생 입장에서 게임 산업 제대로 알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이다.
 
선발된 인원은 작가팀과 사진팀으로 나눠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한다.
 
또 넥슨인 기자단 활동에서 대학생들은 ‘취재’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이 취직을 원하는 분야의 가장 뛰어난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처럼 넥슨인 기자단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스펙쌓기용 단순 반복업무를 하는 많은 인턴활동과는 다르게, 스스로 찾아낸 게임 회사의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 지난달 말 펼쳐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3에서 찍은 넥슨인 기자단 단체사진(사진제공 = 넥슨)
 
지난 2기부터 ‘넥슨인 기자단’ 출신의 넥슨 신입사원이 탄생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5기에서는 활동 도중에 넥슨에 정식 입사하는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다음은 넥슨인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세호 넥슨 인재개발팀 파트장과 넥슨인 기자단 5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이현석(세종대 4학년)·진보라(한국외대 3학년)씨와의 일문일답.
 
-넥슨이 대학생 기자단을 운용하는 이유는?
 
(박세호 파트장)해외 인턴십 등 모든 인재 발굴 프로그램들이 2달 정도로 진행되지만 넥슨인 기자단 같은 경우에는 6개월 간의 긴 호흡으로 같이 활동을 하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한 분야만 배우게 되는) 인턴보다는 게임사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 여러 곳을 취재하면서 게임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회사 입장에서 넥슨인 기자단의 활동의 장점은?
 
(박세호 파트장)틀에 짜여진 홍보가 아닌, 학생들을 통해서 물 흘러 가듯이 자연스럽게 회사가 알려진다는 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넥슨은 많은 관계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에게서 홍보 요청이 오기도 한다.
 
예를들어 넥슨 네트워스의 판교사옥 이전, 제주도 엔엑스씨(NXC)의 게임박물관 취재 등 다양한 활등을 해왔다.
 
특이 이번 기수는 ‘넥슨 게임 내 가장 강한 케릭터는?’, ‘넥슨 케릭터 중 가장 미녀는?’ 등의 재밌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있어 게임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넥슨인 기자단에 지원한 이유
 
(이현석 넥슨인 기자) 게임회사의 해외 사업팀에서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또 게임을 좋아하는 한 유저로써, 일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나쁜 시각과 선입견을 줄일 수 있는 게임회사의 밝은 면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진보라 넥슨인 기자) 휴학을 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대외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넥슨에서 대학생 기자단을 뽑는 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넥슨이라는 회사에 대한 호기심과 제 진로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가장 재밌게 취재한 것은
 
(진보라 넥슨인 기자) 서울 자하문로에 위치한 '푸르메재활센터'에 방문 취재를 진행한 일이다.
이 취재를 하기 전에는 기업들의 '보여주기'식의 봉사활동이나 대학생들의 스펙쌓기식 활동때문에 이런 봉사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현장 취재를 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봉사활동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현석 넥슨인 기자) 최근에 사내에서 송형석 심리학 박사님을 모시고 ‘게임 캐릭터로 알아본 성격의 형성과정’이라는 강연이 있었다. 너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강연 내내 취재하는 것도 잊고 멍하니 듣기만 했다. 강연 이후 자료를 받아서 겨우 기사를 썼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넥슨인 기자단의 매력과 장점은?
 
(진보라 넥슨인 기자)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어떤 기업의 서포터즈 같은 활동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정해진 일만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넥슨인 기자단은 자신이 기획하고 만들어간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일이라서 자부심을 느껴졌었다.
 
또 실제 게임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취재하다보니 게임 제작자에 대한 막연한 편견도 사라졌다.
 
-게임산업을 옆에서 취재해보니 어떤 곳인 것 같나? 아무래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를 것 같은데.
 
(이현석 넥슨인 기자) 아무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직업이되면 싫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었다. 그런데 넥슨인들은 쉬는 시간에도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꼭 이 분야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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