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진출 부담은 줄었지만..효과는?
2013-05-20 06:45:00 2013-05-20 06:45: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사 해외 점포에 대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 기준 변경이 추진되면서 해외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효과는 이미 해외 점포 비중이 높은 몇몇 대형사들에 한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 CEO간담회에서 NCR 산정시에 해외 점포 출자금을 모두 차감하는 방식에서, 해외 점포가 보유한 자산의 위험값만을 차감하는 방식 등으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영업용순자본 비율은 영업용 순자본을 총 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존에 해외 점포 출자금은 유동성 없는 자산으로 처리돼 영업용 순자본에서 전부 뺐다. 
 
(사진=뉴스토마토)
 
새로 제시된 방식으로는 해외점포가 보유한 자산의 위험값만 총위험액에 포함시키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방법으로는 영업용순자본 비율 감소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영업점 출자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해외 진출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10% 정도를 해외 진출에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려갈 것인데, 확보된 자본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물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 해외 점포 출자금이 전부 영업용 순자본에서 차감되면서 공격적 전략을 펴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NCR 산정 기준 변경의 효과는 몇몇 대형사들에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진출의 유인책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진출 여력과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와닿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해외사업을 통해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에서 이번 방안이 전체 증권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