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15일 방송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대략감상
변종 토크쇼의 1인자. '라스'의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소문이 진실이었군요. 잘나가는 게스트를 어렵게 모셔서 변죽만 울리다 대중들이 정작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은 은근 슬쩍 넘어가는식의 무게 잡는 토크쇼는 이제 심심하기 짝이 없을 것 같네요. 2년만에 컴백한 아이돌 그룹 2PM이 등장하자 곧 '라스' MC들은 닉쿤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닉쿤이 "자 인사할께요"라며 멤버들을 리드하자 MC 규현은 "닉쿤씨가 의지를 보이네요. 약간 급한 게 있어서 그런 거겠죠"라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김국진이 "반성 많이 했습니까"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죠. 지난해 7월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닉쿤은 사과부터 하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가려운 곳은 반드시 긁어주는 '라스'입니다.
이날 MC들의 먹잇감은 단연 준호였습니다.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서 성격이 더럽다는 얘기가 돌더라"로 시작된 준호에 대한 집중 공격은 방송 내내 끊이지 않았고 결국엔 큰 웃음으로 승화해나갔습니다. 준호가 팔씨름을 하다 택연의 뼈를 부러뜨린 사연을 얘기하자 MC 윤종신은 "성격 대단하시네"라며 앞서 말했던 성격 문제를 또다시 걸고 넘어졌습니다. 집요한 '라스' MC들이죠. 역시 말꼬리 잡기의 대가들 답습니다. 원빈, 이병헌, 유지태와 엮인 에피소드를 들먹이며 준호를 마치 동성애자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지능적(?) 플레이는 '라스'가 아니고선 구경하기 힘들죠.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라이트
2PM 멤버들이 첫사랑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선곡한 뒤 각자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는 장면(아이돌 멤버들끼리도 사귀는 마당에 풋풋했던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는 아름답기까지 함)
-'핫' 드립
▲"그 친한 친구가 혹시 김민희씨?"(준케이가 조인성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와 셋이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하자 윤세윤이 최근 밝혀진 조인성의 열애 사실을 겨냥한 듯 물어봄)
▲"닉쿤은 우리에게 10점짜리 타깃이다"(유세윤이 닉쿤의 해명을 듣겠다는 뜻에서 꺼낸 말)
▲"준케이씨는 양현석 대표를 양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나중에 사장님으로 모시려고 하나봐요"(2PM 멤버들 가운데 작곡을 하는 준케이와 준호에게 YG의 지드래곤은 자신이 작곡한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하는데 둘은 그렇지 않다고 MC들이 질문하고, 이에 준케이가 "YG는 양 사장님이 직접 곡을 만들지 않지만 우리는 진영이 형이 직접 곡을 만들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답하자 규현이 되받아친 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