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내연애', 우린 로미오와 줄리엣인가요?
2013-05-16 08:36:35 2013-05-16 08:39:21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15일 방송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대략감상
 
어렵게 시작된 사랑이 벌써 위기를 맞네요. 보수당과 진보정당 소속으로 서로 다른 정치적 노선을 걷지만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 김수영(신하균 분) 의원과 노민영(이민정 분) 의원 앞에 첫 시련이 닥쳤습니다. 김 의원을 좋아하는 안희선(한채아 분) 기자가 속한 보수 언론사에서 노 의원의 정치적 생명에 큰 타격을 줄 기사를 내보내면서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심각한 건 김 의원의 친부인 고대룡(천호진 분) 대한국당 대표가 정보를 건넸다는 겁니다. 고 대표는 김 의원과 노 의원을 떼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 의원에게 노 의원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도록 하게 했습니다. 이것 참,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네요. 
 
이날 방송이 심각했던 것만은 아니었죠. 초반엔 김 의원과 노 의원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보기 좋게 그려졌습니다. 시작부터 진한 키스 장면이 연출됐죠. 상대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기대는 건 두 사람만의 애정 표현이 돼 버렸습니다. 이 때 활짝 웃는 신하균씨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입니다. 또 다른 커플이 계속해서 웃음을 안기고 있네요. 대한국당의 사고뭉치 문봉식(공형진 분) 의원이 녹색정의당 고동숙(김정난 분) 의원에 대한 마음을 홀로 키워나가고 있죠. 사랑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평소 문 의원을 소 닭 보듯하던 김 의원이 문 의원과 합심해 대한국당 의원들을 골탕 먹이는 장면을 연출하니 '깨알 재미'가 쏟아졌습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명장면
 
▲노민영 의원이 김수영 의원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송준하(박희순 분) 변호사가 김 의원과 주먹다짐을 한 뒤 뒤돌아오는 장면(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하고 가슴앓이하는 남자의 순정이 표정에서 너무 잘 드러났음)
 
▲김수영 의원이 보좌진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의 비리나 각종 루머를 보고 받는 장면(관용차 사적 이용, 테니스장 독점 사용, 자서전 집필 등 현실 정치를 떠올리게 하는 사례들이 소개됨)
 
-명대사
 
▲"어디서 입 잘못 놀리다가 얻어 맞았죠?"(김수영 의원이 송준하 변호사와 싸워 얼굴에 상처가 난 모습으로 나타나자 노민영 의원이 장난으로 한 말)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면 나도 다쳐. 나도 많이 해봐서 알아"(노민영 의원에게 해가 되는 기사를 쓰려고 하는 안희선 기자에게 고대룡 대표가 한 말. 노련한 정치인의 한수를 보여줌)
 
▲"보통은 동정은 반사를 하는데 노민영 당신 동정은 받아줄게"(자신의 가족사를 들은 노민영 의원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자 김수영 의원이 한 말.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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