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의 전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채권시장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용위험 정도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12월 채권시장 스프레드지표'에 따르면 국고채와 통안증권 금리 등 지표물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크레딧물 가운데서도 은행채와 특수채 등 우량 신용위험채권의 스프레드는 축소됐지만 카드채와 캐피탈채 등 금융채Ⅱ와 하위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오히려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함과 동시에 시중은행에 지급준비금 이자를 지급하고 증권사에 대한 환매조건부채권(RP)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지난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1월 말 연 4.87%에서 연 3.4%로 1.47%포인트가 내렸다.
같은 기간 크레딧물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우량한 3년물 특수채(AAA) 금리는 연 7.15%에서 연 4.91%로 2.24%포인트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3년물 대비 스프레드도 2.28%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0.77%포인트가 하락했다.
금융채Ⅰ(3년, AA-) 금리도 연 7.86%에서 연 5.63%로 2.23%포인트가 하락해 스프레드가 0.76%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회사채는 신용 등급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3년물 기준 회사채(AAA) 금리는 2.07%포인트가 하락해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0.6%포인트 줄었지만 회사채(AA-) 스프레드는 0.18%포인트, 회사채(A0) 스프레드는 0.46%포인트, 회사채(BBB+) 스프레드는 0.7%포인트가 더 확대됐다.
비우량 채권의 금리 하락폭이 국고채 금리 하락폭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3년물 기준 은행업 채권 스프레드가 0.75%포인트, 특수채 성격의 전기,가스,수도사업 채권 스프레드는 0.54%포인트, 통신업 채권 스프레드는 0.4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 등급하락 영향으로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 채권 스프레드는 0.71%포인트가 확대됐고, 건설업 0.7%포인트, 기타 전기기계와 전기변환장치 제조업 채권 스프레드는 0.65%포인트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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