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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이현호, 청소년 흡연 훈계하다 '폭행' 입건
2013-05-13 16:03:13 2013-05-13 16:06:14
(사진제공=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 프로농구단)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현역 농구선수가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들을 훈계하다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담배 피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다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농구선수 이현호(사진·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한 아파트 놀이터 앞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던 중·고등학생 5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김모(17)양 등 2명의 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씩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이씨가 자신을 때리면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현호도 "학생들을 훈육하던 중 욕을 하며 반항해 화가 나서 폭행하게 됐다"고 혐의의 내용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5명 중 3명의 학부모는 '아이가 맞은 것은 마음 아프지만 아이들을 지도해줘 고맙다’는 말까지 하고 돌아갔는데, 여학생 2명의 부모가 '용납을 못 한다. 이 씨를 처벌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현호는 2003년 서울 삼성 썬더스를 통해 프로 데뷔한 신인왕 출신 선수로, 현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트의 주장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전 선수로 선발됐으며, 2010~2011시즌에는 식스맨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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