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사업구조 “바꿔”
2009-01-07 08:45:46 2009-01-07 08:45:46
극심한 불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6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수익성 낮은 사업을 매각하거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직을 통합하는 등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의 지분 전량(66.75%)을 사모펀드인 OEP에 팔았다. 3년 전 인수가격인 252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약 1889억원에 지분을 매각했지만 현금확보와 주력사업으로의 자금집중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는 새해 첫날 호남석유화학이란 이름으로 합병됐다. 호남석유화학은 에틸렌 기준 연산 175만t 규모를 갖추게 됐다. 규모를 갖추게 된 이상 실물경기가 회복되면 실적개선 속도 역시 빠를 것이라는 기대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산업재 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신설법인(가칭 LG하우시스)으로 떼어내기로 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주총의 승인을 거쳐 4월 1일부터 존속법인인 ㈜LG화학과 산업재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뉘게 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테레프탈산(TPA)을 생산하는 SK유화를 관계사인 SK에너지에 41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경기 수원과 중국 쑤저우에 있는 폴리우레탄(TPU) 설비를 미국 화학업체인 루브리졸에 최근 팔았다. 사업구조 합리화 차원에서다.

또한 SK케미칼은 미국 화학기업 이스트만과 아세테이트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이스트만 화이버 코리아’를 설립키로 했다.

앞서 SKC와 코오롱은 지난해 4월에 자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양사의 폴리이미드(PI)필름 사업부문을 분리해 세계 3위 규모의 PI 합작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2007년에는 코오롱이 코오롱유화를, LG화학은 계열사인 LG석유화학을 각각 흡수합병했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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