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5일 신화통신은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투자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투자공사(CIC)의 부회장인 장홍리는 "CIC가 선견지명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2008년초 설립한 투자계획을 변경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현재는 현금이 최고"로 "가능하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초반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오던 중국의 국부펀드가 기록적인 경기침체 속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산규모 2000억달러로 5대 국부펀드중 하나인 중국투자공사(CIC)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투자 손실이 크게 발생하자 해외 투자에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CIC는 모건스탠리와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각각 50억달러와 30억달러를 투자했으나 평가손해액이 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CIC의 러우지웨이 회장은 "해외 금융회사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투자를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며, 서방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시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연구소장도 "중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싸고 미국 영국 등 금융 선진국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때 금융시장을 주름잡던 국부펀드들이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늘리고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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