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마감
출연: 조용찬 소장(미중산업경제연구소)
========================================
앵커: 일본이 이번 주 휴장입니다. 이번 주 일본장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가: 이번 주 일본증시는 개별종목장세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가 증시 버팀목역할을 해주겠지만,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환율흐름에 따라 급등락 장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3500~1만4천엔선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7일 미츠이물산, 8일 도요타자동차, 닛산, 호야, 9일 소니, 니콘, 10일 코니카미놀타, 히타치제작소, 파나소닉과 같은 대형주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엔 하락 수혜주가 많아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 개별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할 것입니다.
6월엔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마지막 3번째 화살(첫째 화살은 금융완화, 둘째 화살은 재정출동)인 새로운 성장전략이 발표됩니다. 바이오, 국토강인화, 농업, 육아, 관광, 에너지관련 테마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엔 4월 도시 사무용빌딩 공실율(9일), 중국의 수출입지표(8일), 4월 생산자, 소비자물가지수(9일),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의(10~11일)가 있습니다
앵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이차원 금융완화책(양적·질적 금융완화)’을 내놓은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담한 금융완화책으로 인한 금융시장은 어떤 특수를 입었나요?
전문가: 구로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4월 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대비 +2%로 끌어 올리고,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통화정책의 목표를 금리(무담보 콜 익일물금리)에서 통화공급량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2014년말까지 통화량을 지금의 2배인 270조엔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계량모델로 추정해보면, 엔 하락세가 1달러=112엔까지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수입물가 상승과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보너스 등 임금이 늘어나게 돼 매월 물가는 평균적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15년만에 디플레이션에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습니다.
구로다의 마술로 인해 1달간 닛케이 평균주가는 12000엔에서 14000엔대까지 16%나 상승했고, 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5% 이상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대에서 0.315%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구로다 총재의 급격한 금융정책에 대해서 일본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고 합니다. 이차원 금융완화책엔 문제점이 없나요?
구로다의 마술엔 3가지 큰 허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본경제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가상승·엔화약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사실상 빚을 내 국채를 사들여 엔 약세를 유발시키는 정책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수입물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으로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에 고물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본은행이 장기국채를 매월 7조엔씩 2년간 190조엔을 매입하고, 신규 국채발행액의 70%(126.8조엔)을 매수하기 때문에 국채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져 시장의 가격결정기능이 훼손시켜 버렸습니다
셋째는 과거엔 엔 하락→매출증가→임금상승→물가상승이라는 1년 정도의 경기사이클이 존재했지만, 2000년 이후 세계화가 진행된 지금은 매출증가가 임금상승으로 파급효과가 떨어져 졌다는 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양적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금융시장의 불균형 확대와 출구전략의 어려움, 여기에 수급변화로 인한 국채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일본은행도 대규모 투자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완화가 초래할 위험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앵커: 중국 증시는 어떻습니까?
전문가: 오늘 중국증시는 급등락장세가 예상됩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만큼, 경기부양책과 증시 수급대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이 위안화로 채권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RQFII(위안화 적격 해외기관투자가)의 한도를 기존의 12조원(700억위안)에서 48조원(2700억위안)으로 36조원(2000억위안) 확대(RQFII?点?法??)됐습니다. 주식형펀드의 주식 편입비중도 하한을 80%까지 올려 신규로 1조8천억원(100억위안)의 자금 유입효과가 발생한 만큼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장세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20일선이 2210P에 위치해 있고, 수급측면에서도 부담입니다. 6월부터 IPO가 재개될 예정이고, 계속되는 유상증자 물량 출회와 비유통주 해제물량(5월 30조원)으로 인해 2200P위에선 경계매물이 출회될 전망입니다
1분기 실적이 두 자리수로 늘어난 철강, 전자, 가전, 음식료, 무역, 제약과 같은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자동차 연비와 배기 가스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시켰습니다. 강화된 규정과 친환경 자동차에서 앞서있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전문가: 중국의 신차판매대수는 작년 2000만대로 세계 최대시장이지만, 자동차 보급과 함께 유해물질이 포함된 스모그로 인해 중국 전국토의 1/4이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았고, 해외에서 수입하는 석유수입이 60%를 넘게 되면서 에너지안전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기준을 선진국수준으로 강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승용차의 평균 연료소비량을 2015년까지 100km당 가솔린 6.9리터(1리터 당 약 14.5km), 20년까지는 同 5.0리터(동 20킬로)로 연비기준을 현재보다 50% 향상시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CO2)배출량도 30% 감소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V)에 대해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친환경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 환경차 부문에선 선진국이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앞서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장 경쟁자인 일본은 다오위다오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일본자동차의 열세를 한번에 바꾸기 위해서 중국 자동차회사에 하이브리드기술과 전기자동차의 노하우를 주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도요타자동차는 2015년까지 중국에서 프리우스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인데요, 핵심부품의 중국내 생산도 포함돼 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베누시아라는 신형 컵셉 전기자동차를 중국에 내놓았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중국공략의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부품회사와 연비절감장치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