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株, 불황엔 '저가 상품' 인기..연일 신고가 행진
2013-05-02 19:35:23 2013-05-02 19:38:0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틈을 타 홈쇼핑주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오쇼핑(035760)은 장중 한 때 32만8000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GS홈쇼핑(028150)도 3거래일 전인 지난달 29일 24만4500원에 사상 최고가를 고쳐썼으며 현대홈쇼핑(057050)의 경우 같은달 25일 장중 15만4000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이들 홈쇼핑주의 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해 10월2일부터 이날까지 CJ오쇼핑의 주가는 36.7% 상승했다. 현대홈쇼핑은 20.81% 올랐고, GS홈쇼핑은 10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94% 감소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홈쇼핑주의 상승세는 경기 불황의 덕을 본 측면이 크다. 저가 상품 위주로 판매하는 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CJ오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의 영업이익도 32.8% 성장한 77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처럼 백화점을 기반으로 한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예전부터 홈쇼핑만 해온 CJ오쇼핑이나 GS홈쇼핑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1분기 호실적을 선반영해 일찍부터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달에는 홈쇼핑주 대신 백화점주가 부각될 것이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많아 선물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기념일 선물은 홈쇼핑보다는 백화점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5월에는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이 증가할 수 있겠다"며 "이에 따라 백화점주가 홈쇼핑주보다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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