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 지상공격 개시..치열한 교전
이'' 탱크부대 발포…하마스 박격포로 반격
이' 국방 "쉽지않은 전투"…하마스 "가자는 이스라엘군 무덤"
양측 사상자 속출 서로 주장…국제사회 다각적 휴전중재
2009-01-04 13:52:02 2009-01-04 13:52:02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탱크부대 등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로 투입, 전면적인 지상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이날 저녁 공격용 헬기의 호위를 받으면서 접경선을 넘어 가자지구로 진입했고, 하마스는 박격포를 발사하고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고 이스라엘과 아랍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송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접경선을 넘어 4갈래 방향으로 진격해 들어간 이스라엘 탱크부대는 하마스 진지를 향해 포탄을 발사했다. 전투모에 야간투시경을 부착하고 얼굴에 위장 크림을 바른 지상군 병력도 탱크부대를 따라 가자지구로 향했다.
 
가자지구의 밤하늘에는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의 화염과 총탄의 섬광이 목격되고 있으며, 거대한 폭발음도 쉴새 없이 들려오고 있다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일부 지역에서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하마스 무장세력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 교전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공군기가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라히야 마을 근처 가스저장소를 공습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수십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주장했고, 하마스도 수많은 이스라엘 병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양측의 정확한 전사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아비탈 레이보피츠는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작전구역 내 하마스의 테러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로켓탄 발사지역 중 일부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 베나야후 이스라엘군 여단장은 `채널 2' TV 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에는 수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해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마스는 지상전이 시작된 직후에 상당수의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온주의 적들은 죽거나 포로로 잡히거나 영구적인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병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마스 대변인 이스마일 라드완도 "가자지구가 이스라엘 병사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지상군의 투입으로 팔레스타인인의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도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자정(미국 현지시간)에 비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해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에 들어간 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했다"고 유엔이 성명에서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휴전이 가능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휴전은 지속 가능하면서 하마스의 로켓탄 공격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성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체코의 카렐 슈바르첸베르크 외무장관이 이끄는 EU 대표단은 4일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마스 측의 고위 인사들 차례로 만나 휴전을 중재하기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5일 중동 순방길에 나선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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