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주간 타임이 신년호 커버스토리로 `에너지 절약' 문제를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
타임은 1일 발간된 2009년 신년호에서 `전력 낭비(Wasting Our Watts)'란 제목의 커버 스토리에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원자력 에너지의 부활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는게 바로 에너지 절약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미국은 엄청나게 가격이 저렴하고, 즉시 사용이 가능한 엄청난 양의 청정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그것은 다름아니라 `에너지를 덜 낭비하거나, 가정이나 공장에서 필요한 동력이나 전기를 생산하는데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체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가 미국 발전소에서 낭비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4%의 에너지만이 백열등 빛을 발하기 위해 사용될 뿐이며, 나머지 에너지들은 발전소에서 열로 낭비되거나 송전단계나 전구에서 낭비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미국 승용차나 보일러 및 공장용 보일러 등은 일본이나 유럽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이 매우 낮고, 미제 냉장고나 건조기 등도 연료 효율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전기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실정이다. 또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셋톱 박스는 냉장고에 사용되는 전기량의 절반을 사용할 정도이다.
2030년까지 미국내 전기 수요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장 저렴한 새로운 에너지원은 가정과 회사에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며 절약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5의 에너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게 타임의 진단.
지난 1973년 오일 쇼크이후 계속된 에너지 효율성 강화 노력이 없었더라면 미국 경제는 오늘날 50% 이상의 에너지를 더 사용하게 됐을 것이라는게 `에너지 절약을 위한 동맹'이란 단체의 추정. 이는 현재 우리가 석유를 통해 얻는 에너지 양을 능가하고,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통해 얻는 에너지의 2배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얻는 에너지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
하지만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개선해야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게 중론.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기술수준을 갖고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범 세계적 노력을 전개한다면 202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의 20% 이상을 줄일수 있다.
물론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절박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없지않지만 경제, 안보 그리고 지구를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은 아직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경제위기와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석유와 석탄은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원자력 및 태양열 에너지는 개발비용이 너무 비싸다. 풍력은 급속하게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전체 에너지 공급의 1%만 담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성의 향상은 지구온난화 해결과 석유 등 가격변동이 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데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은 현 단계에서 `최상의 묘책'은 아니더라도 `최선책'은 될 수 있다.
물론 단순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그쳐서는 안되며, 승용차 함께 타기, 재활용, 자동온도조절장치 활용 그리고 스웨터 입기 등 일상생활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 및 변화가 수반되는 진정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타임은 강조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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