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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용등급 '강등'..부정적 검토 대상 등재
2013-04-13 10:00:00 2013-04-13 10: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GS건설(006360)의 신용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사업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신용등급의 하향조정 가능성을 점검하는 부정적 검토 대상에 이름이 올라간 것.
 
13일 국내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의 제124, 125회 등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AA-)를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1분기 GS건설의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1조8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적자 5354억을 기록했다. 해외플랜트 사업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프로젝트 원가율 상승에 따른 조정과 비용 반영을 위한 매출 차감효과가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의 1분기 손실내용이 대부분 올해와 내년 완공예정인 해외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할 때 기타 진행과 예정사업장에서 추가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동사가 수주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점을 감안해 향후 실적과 재무안정성 관련 변동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나이스신용평가도 GS건설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GS건설이 지난해 4분기 84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판단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1분기 손실이 작년 결산 이후 단기간에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손실 원인이 일시적인지, 공격적인 수주정책 등에 기인한 구조적인 것인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비우호적 건설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사업적·재무적 대응에 따른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의 변동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평가에 적절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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