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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 '넛잡', 국내 첫 북미 10대 메이저 배급社와 계약
내년 1월, 북미 3000개 극장서 개봉
2013-04-12 08:38:30 2013-04-12 08:40:5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060300)는 11일 극장용 3D 입체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이 애니메이션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할리우드 10대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OPENROAD Films)을 통해 내년 1월 17일 북미 전지역에 배급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넛잡은 2014년 1월 마틴 루터 킹 데이에 북미 지역 3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개봉된다.
 
오픈로드 필름은 북미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1위 기업인 Regal Entertainment(약 6900개 스크린 확보)와 2위 업체인 AMC(약 5900개 스크린 확보)가 6대 메이저 배급사들을 겨냥해 2011년에 설립한 배급사로 북미 10대 메이저 배급사중 한 곳이다.
 
톰 오텐버그 오픈로드 필름 최고경영자(CEO)는 "드림웍스나 픽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와 검증된 작가의 재미요소, 글로벌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에 걸맞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화려한 보이스 캐스팅을 감안했을 때,'넛잡'이 상당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오픈로드 필름이 처음으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광고 마케팅에 더욱 집중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오픈로드 필름이 배급하는 영화 앞 부분에 '넛잡'의 예고편이 포함되는 등 극장 개봉이전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이미 넛잡은 북미 영화의 중요한 흥행요소인 할리우드 스타급의 보이스 캐스팅에서도 테이큰 시리즈의 '리암 니슨'와 그레이아나토미의 '캐서린 헤이글'을 비롯해 북미 최고의 코미디 배우 '윌 아넷', 미이라 시리즈의 '브랜든 프레이저', 아바타의 '스티븐 랭' 등이 참여해 할리우드를 포함 유럽시장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북미 매출액의 약 2배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배급계약으로 인해 메이저급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많은 글로벌 애니메이션들의 수출과 공동제작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이사는 "넛잡이 북미 배급계약을 통해 할리우드에서도 작품의 퀄리티와 재미를 인정받았고 드림웍스나 픽사 수준의 애니메이션 제작능력을 갖춘 것이 입증됐다"며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과 배급사들로부터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포함한 많은 제작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리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이어 "이후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들과의 파트너쉽을 적극 강화하고, 한국에서 많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수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고급인력의 양성과 고용창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넛잡은 할리우드의 메이저 배급사들은 물론 세계적인 PPL 전문회사와 머천 라이센싱 회사들로부터도 계약 제안을 받고있으며, 북미지역을 제외한 해외시장 판권 판매의 경우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메이저 배급사들로부터 판매대행계약 체결을 위한 오퍼를 받아 조건이 확정되는 대로 2013년 5월 깐느 영화제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 프리세일즈(사전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인 '아이스에이지 3, 4'가 북미에서 1.6억달러이상, 전세계에서 8.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넛잡의 작가인 론 카메론의 전작 '라따뚜이'는 북미에서 2억달러 이상, 전세계에서 6.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어, 향후 '넛잡'의 북미시장 개봉성적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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