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은행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 감면 연장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3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46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과 은행 대출채권 양도 등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수치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3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나 주택담보대출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잔액은 145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공무원 평가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과 소비 회복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3조 늘어난 59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들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지속되면서 2억9000억원 늘어난 45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3일 발표한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9로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도 1000억원 늘었지만 경기 불확실성 지속,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3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1139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났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법인세 납부자금 등이 유입됐지만 최근 은행들이 법인예금의 금리를 낮게 제시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을 축소해 4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은행채는 여유 자금사정 등으로 순상환을 지속해 1조3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자금 유출로 지난 2월 1000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해 1조8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채권형펀드와 신종펀드의 증가폭이 확대돼 자산운용 수신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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