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4월 옵션만기일에는 매도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3000억~6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시장 베이시스의 하락 가능성이다.
지난주 현물이 급락했는데 선물이 현물의 하락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오히려 지수가 반등하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선물이 상승하고 지수선물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베이시스가 얼마나 더 나빠지느냐가 관건"이라며 "시장 베이시스 0.5포인트 이하에서는 차익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베이시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외국인 선물의 추가 매도 발생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대규모 차익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이번주 들어 차익 순매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환율 이슈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외환 시장 급변시 청산 가능 물량인 3000억원 수준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증권사들의 포지션도 문제다. 옵션 매수 차익거래 컨버전 가격이 마이너스 0.5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곳곳에 존재하면서 최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양적완화 등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계속해서 힘을 받지 못할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이미 상당폭 하락했기 때문에 큰 폭의 조정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900선 초반에서 만기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만기 효과 보다는 대외 변수가 중요하다는 의견들도 제기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컨버전의 눈에 띄는 개선이 없는 한 차익거래는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비차익거래의 매도 우위가 문제"라며 "이번달 만기는 차익거래 보다는 비차익에 무게를 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 효과보다는 만기 외적인 변수에 초점을 맞추라는 의미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 수급이 일시적으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금은 1차적으로는 대북 리스크나 외국인 수급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차적으로 옵션만기가 수급 부담이 된다하더라도 지지선은 1900선이 될 것"이라며 "선물로 보면 250선 정도가 중요한 기술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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