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만 믿는다? 연기금 투자 패턴 주목
2013-04-06 10:30:00 2013-04-06 10:3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주식거래 계좌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투자전략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강한 장세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코스닥 랠리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 매수주체인 연기금의 투자전략을 살펴야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84억원, 35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1조56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2조4556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코스피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기간 중 수익률도 코스피는 약 -0.41%의 수익률에 그친 반면, 코스닥은 3.28%를 기록하며 돋보이는 성장성을 나타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코스닥은 연초 이어진 유가증권시장의 디커플링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증시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경우 그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은 코스닥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코스닥 랠리와 관련해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풀이하며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주요국 증시 2013년 연간 수익률
 
<자료 = 교보증권>
 
김 팀장은 "코스닥의 2012년, 2013년 현재까지 일별 수익률의 정규분포를 산출해 보면 2013년 코스닥은 지난해 보다 수익확률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테일리스크(Tail Risk) 빈도가 줄어들어 좀더 안정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등 투자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4월부터 저항선을 하나씩 상향 돌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코스닥 지수는 3월 종가기준로 주가변화율(ROC)가 2009년 이후 최고수준인 555포인트를 돌파한 상태로 올해 코스닥시장의 강세장은 최소 2분기(4~6월) 내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이전과 다른 연기금의 매매스타일도 코스닥 강세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연기금은 이전 지수가 상승할 때는 매도, 하락할때는 매수에 나서며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3월 중후반 코스피 지수의 하락에도 연기금은 코스닥 매수 비중만을 높이는 모습이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환율 민감도가 높은 정보기술(IT)와 자동차나 중국 경기관련의 석유화학과 철강 등 대형주 위주의 코스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자금 흐름이 비교적 펀더멘털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으로 쏠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4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 연구원은 코스피의 제한적 움직임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형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어느정도 완료되는 4월말 이전 까지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IT부품, 헬스케어, 음식료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팀장은 "코스닥 투자는 테마주를 추종매매하기 보다 펀더멘탈 모멘텀이 존재하고 이익 베이스로 밸류에이션 평가가 가능한 종목으로 한정지을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으로 주가가 상승해 가격부담이 큰 코스닥 종목이 많지만 저금리 시대가 만든 성장주(고PER) 시대가 당분간 유지된다는 틀을 우선적으로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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